살아보지 않았지만 편안한


유달산 아래 있는 죽동은 옛것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굽이진 골목길, 빛바랜 간판, 담장을 넘는 오래된 나무.

골목 사이사이 잔류한 것의 정취는 그때의 향수 불러일으킵니다.

살아보지 않은 시간이라도 오래된 마을이 주는 편안함은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마을 주민의 느린 발걸음에 죽동을 찬찬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골목

골목은 엉켜있지만, 길가는 항상 깨끗합니다.

언덕을 넘으면 갈림길을 마주합니다.

골목 모퉁이는 또 다른 모퉁이로 이어집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 하지 않습니다.

고개를 치켜들면 유달산이 보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동네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벌써 갈림길로 돌아가 다른 골목을 걸어볼 생각을 합니다.

죽동은 하염없이 걷기 좋은 동네입니다.


유달산

숲 내음과 그늘에 둘러싸여 느긋하게 걸어봅니다.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주변을 향한 시선은 이내 소소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이야기가 무르익을 때면 아마 출발점으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구도로 돌아가는 길에 하면 됩니다.

유달산 둘레길, 당신을 알아가기에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노포

죽동 주변에는 오래된 식당이 많습니다.

노포는 지난 수십 년간 주민들의 식사를 책임졌습니다.

그릇에는 죽동 주민들의 입맛이 담겨있습니다.

원주민에게는 삶의 일부이며

외지인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노포는 여전히 오래된 동네를 위해 요리합니다.

죽동의 노포는 때 묻지 않은 맛입니다.

태동반점 | 태동반점의 특별한 메뉴는 중깐입니다. 가는 면에 잘게 다진 고기와 야채, 계란 후라이가 올라갑니다. 감칠맛과 색다른 식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후한 서비스로 부족함 없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쑥꿀레 | 쑥꿀레는 쑥을 넣은 찹쌀 반죽 위에 팥고물을 묻혀 둥글게 빚어낸 떡으로 조청과 함께 먹는 목포를 대표하는 간식입니다. '쑥꿀레'에서 갖가지 죽과 같은 간단한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